쪽 뽑아 던져버려요

2015.05.26 07:07

박상형 조회 수:77

쪽 뽑아 던져버려요(왕상22:13~28)


왕의 명령을 받고 미가야를 부르러 온 전령이
미가야에게 고급 정보를 줍니다.
아마 미가야를 꽤나 좋아하는 사람이었나 봅니다.


"지금 왕궁에 모든 선지자가 모였는데
하나같이 왕에게 길하게 말하고 있습니다요."


정보를 미리 제공해 주는 것은
일급비밀이나 기업비밀이 아니고서야
뭐 그리 잘못된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잘못된 일은 정보를 주면서 자신의 생각을
더해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당신이 이제부터 해야 할 말은
그들 중 한 사람의 말처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미가야를 생각하면서, 미가야를 가르치고 있고
미가야를 은근히 협박하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뭐 그리 어렵게 살려고 하니?
쉬운 방법이 있는데 중간만 해라!'
라는 마음을 품고서 말입니다.


결국 이말은 그들과 똑같은 사람이 되라는 말입니다.
결국 이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별로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하는 말로 자신의 종교수준을 나타냅니다.
사백명의 선지자들의 입에 들어간 거짓영이
이 사람에게도 들어간 것처럼 보여집니다.


왕궁의 분위기와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전에
하나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라고 물어볼 수 없었을 까요?
이걸 물어보기가 그렇게 어려운 일 이었을까요?


엊그제는 나 포함 세명의 사람과 식사를 했습니다.
한 사람은 내 제자인데 bbb일산대표이고
또 한 사람은 내 스승인데 bbb본부 대표간사이며
나는 bbb강릉대표 입니다.


다른 세 사람이 같은 일을 하고 있고
같은 하나님을 섬기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특별한 일은 없었고 밥 먹고 얘기하다 왔는데
충만히 채워져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경건한 자리도 아닌 밥 먹으면서
하나님의 생각으로 살고 똑 같은 사람으로 살지 말자고
서로를 격려한 자리였는데 말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전령의 우려대로 미가야가 시드기야에게 뺨을 맞고
거친 모욕을 당하며 옥에 갇힙니다.
그러나 이거 아세요.
미가야는 아무도 모르는 하늘의 비밀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 전에 미리 하나님은 미가야에게 당신의 충만함을
가득 채워주신 것입니다.


"오호 하늘의 비밀을 그렇게 자세히 볼 수 있다니!"


하나님의 충만함은 세상과 똑 같은 모습으로
사는 사람에게는 임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오 주님~
세상과 똑같은 모습으로 살려고 하는 나의 세속적DNA를
쪽 뽑아서 사탄의 발 앞에 던져버리게 하옵소서.
(2015.05.2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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