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합을 봤니?

2015.05.24 08:19

박상형 조회 수:116

아합을 봤니?(왕상21:17~29)


엘리야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합니다.
"나의 능력을 네게 줄테니 가서 마음껏 발휘해라"
라고 했으면 좋으련만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별로 하고 싶지 않은 말을 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아니나 다를 까 엘리야가 아직 말도 꺼내지 않았는데
엘리야를 본 아합이 마음에 있는 말을 합니다.
"이 웬수야 또 너냐?"


엘리야의 선지자 노릇은 조국의 왕 으로부터
원수소리를 들어야 하는 자리였습니다.


누가 할 소리 인지 모르겠습니다.
'니가 왕이냐?'
그동안 마음에 담아놓았던 말을 하고도 싶습니다.
그러나 열받는 다고 자신의 말을 더해서는 안됩니다.
선지자는 오직 여호와의 말씀만을 해야합니다.
하고 싶지 않은 말도 해야 하고
하기 싫은 말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아합이 겸비한 모습을 보입니다.
속이 들여다 보입니다.
아주 가증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속아주십니다.
"아합의 겸비함을 봤니?


하나님 저거 진짜 마음 아니거든요?
하나님 속으시면 안돼요!
이렇게 용서해주실거면 뭐하러 저를 보내셨어요?
내가 저걸 확 그냥~


선지자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서도 안됩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조그마한 순종의 제스처에도 기뻐 춤추시고
죽으려고 빽을 쓰고 있는 악의 화신인 아합에게도
멸망이 아닌 영생의 기회를 끝까지 주시고 싶으신
하나님의 그 이해할 수 없는 사랑 말입니다.


내 마음 내 생각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앞서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하게 하시고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넓으신 하나님의 마음을 믿고
흔들림 없이 행하게 하옵소서
그리고 하나님을 섣불리 정의하지 않게 하옵소서
(아합 저걸 그냥~ 아휴~)
(2015.5.2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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