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못해!

2015.05.23 07:12

박상형 조회 수:72

포기못해!(왕상21:1~16)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사려고 했던 것은
잘못된 행위가 아니었습니다.
사고 싶으면 살 수도 있는 것이지요


강제로 빼앗자는 것도 아니었고
포도원을 사기 위해 위협을 가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충분한 돈을 주겠다고 했고
더 아름다운 포도원으로 보상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나봇에게 거절당했습니다.


포도원을 안 팔겠다는 나봇의 이유를 들으니
그 포도원을 살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작아졌습니다.
하나님께서 금하시는 일임을 들고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합의 문제는
포도원을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가 취한 행위입니다.


아합이 계속 그 포도원을 사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이 금하시는 행위에 대한 도전입니다.
식음을 전폐한다고 하나님에 대한 도전이
멈추는 것이 아닙니다.


왕이 식음을 전폐하니 왕궁에 비상이 걸립니다.
이 소문이 신하들의 귀에 안 전해질리 없고
아내인 이세벨이 듣게 됩니다. 그리고 해결사로 나섭니다.
아합은 왕궁 전체와 가족을 끌어들여서
하나님께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아합은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이방인인 아람대군을
격파하였습니다. 그 후에 이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은 주의 일을 열심히 하고 혁혁한 성과를
거두었을 때 나오는 행위를 보시지 않습니다.


그 때는 누구나 찬양을 드릴 수 있고
그 때는 누구나 부드러운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부드럽게 요구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하나님이 눈여겨 보시는 행동은
자신의 뜻이나 생각대로 되지 않았을 때 나오는 행동입니다.
그것이 참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뜻과 자신의 생각이 같았을 때는
예수님을 잘 따라 다녔지만
예수님의 뜻이 자신이 생각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자
배반을 하게 된 것이 유다이기 때문입니다.


이세벨보다 아합이 더 책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합은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알면서 하나님께 도전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나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포기의 결과는 빈털털이가 아니라 풍성한 경건입니다.


포도원이 뭐라고..
그깟 포도원에 목숨을 거시겠습니까?
(고속도로에 붙어있는 표어를 인용함)
잘 포기하는 하루되게 하소서!
(2015.5.2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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