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앞에 계신 하나님

2015.05.22 06:59

박상형 조회 수:123

코 앞에 계신 하나님(왕상20:35~43)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선지자는
친구 선지자에게 자신을 때리라고 했고
차마 친구를 때릴 수 없던 그 친구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는 죄로
사자에게 물려 죽임을 당했습니다.


참 어이없는 죽음 입니다.
이해가 되지 않아 "난 그 죽음 반댈세"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나라에 우상이 가득한 어려운 시기이기에
한 사람의 선지자도 아쉬운 판국인도
그것도 이렇게 무의미하게 선지자를
죽이실 수 있는지 말입니다.


결코 이길 수 없어 보이던 전쟁에서 대승을 거두자
잘난 거 하나 없는 아합이 잘난 척을 합니다.
하나님이 승리를 주시겠다고 분명히 말했는데
그새 그걸 잊어 먹고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자신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한 술 더 떠 잘못을 지적하는 선지자에게
화를 내고 기분 나빠해 합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오래 전에
들은 얘기가 아닙니다.
분명 아합의 코 앞에서 한 선지자의 입을 통해
들은 말씀 이었습니다.


말씀은 하늘 어딘가에 게신 것이 아닙니다.
말씀은 지금 바로 선지자의 입에 있었으며
그 말씀은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말씀을 안 듣는 것은 바로 코 앞에서 말하는
하나님을 무시하고 거역하는 행위입니다.


한 선지자의 죽음이 안타깝지만
바로 죽이시지 않고 사자를 만나는 시간까지
시간이 있었고 그 선지자는 죽기 전에 하나님앞에
회개의 시간이 있었을 것으로 믿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셔야 합니다.
하나님을 내가 정의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을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은 불순종입니다.


그리고 불순종은 결국 죽음을 맞이합니다.
선지자는 짧은 불순종의 댓가를 치른 것이고
아합은 그보다는 조금 긴 불순종의 댓가를 맞을 것인데
너는 어떡할래? 라고 물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일부를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당신의 전부를 주셨습니다.
따라서 그 하나님의 전부를 받기 위해서는
내가 전무가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 합니다.
내 생각은 타서 없어져야 합니다.


기도를 향기라고 합니다.
그러나 향이 나기 위해서는
무언가 타서 없어지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모두 타서 없어지고 하나님 말씀이
내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전무후무한
나의 삶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2015.05.22.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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