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 설지 않은 길

2015.05.10 06:47

박상형 조회 수:141

낯 설지 않은 길(왕상16:15~20)


여로보암의 길은 참 매력있는 길이었나 봅니다.
왕이 다섯 명이나 바뀌었는데도 한 명도 빠짐없이,
또 한결같이 그가 걸은 길을 걷고 있으니 말입니다.


남의 나라인(?) 예루살렘에 가지 말고
자기나라인 벧엘과 단에서 예배를 드리라는 그 길은
왕권을 단단히 하고 국력을 튼튼히 하는 길이었습니다.


인간적으로 그것보다 더 좋은 계략은 없어보입니다.
그의 의견에 반항하는 백성들이 한 사람도 없었고
그에 따른 국론 분열은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거 아십니까?
왕이 바뀌는 이유가 그것 때문이라는 것을,
전왕 엘라를 모반하고 칠일만에 스스로
왕을 반납한 시므리 또한 여로보암의 팔로워였습니다.


자신들은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주시하고 계심을 알게됩니다.


겉 모습만 보면 나도 주님을 사랑합니다.
내가 이렇게 두배(벧엘,단)로 주님을 사랑하고 있지 않습니까?
라고 말하고는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주님은 나를 보는데 나는 나를 보지 않습니다.
내가 나를 진정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주님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그 때, 세상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에
더 이상 신경쓰지 않게 될 것입니다.
세상의 시선이 목적이고, 내가 인정받는 것이 목적이니
주님 뿌리고 계시는 그 사랑이 보일 리 없습니다..
주님 안에 고인 그 눈물이 보일 리 없습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라는 말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사랑하게 해 주세요 라는 말을 해야합니다.
인정은 하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이니까요
인정은 사람에게 받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받아야 하는 것이니까요


백성에게도, 하나님에게도 인정을 못 받은 시므리가
일주일동안의 왕궁 생활을 마치고
요새에 들어가서 불을 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그 처참한 장면이 왜 낯설지가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에게 목적인 있는 예배인 여로보암의 길은
자신도 죽고 백성들도 죽음으로 인도하는 길 이었습니다.


죄를 고백하기 전에, 내가 아무것도 아님을 고백한다면
죄고백이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아버지 앞에 앉아 있다면 그렇게 큰 소리로
아버지를 부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여로보암의 길이 낯설어보이지 않는 것은 왜일까요?
(2015.5.1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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