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깟 것들과 바꾼 확신

2015.05.02 05:43

박상형 조회 수:123

그깟 것들과 바꾼 확신(왕상13:11~24)


하나님의 사람이 한 늙은 선지자의 말에
속아 넘어갔습니다.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다"
"천사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자신에게도 말했다"는
말에 그만 넘어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왜 그렇게 쉽게 속아 넘어갔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니
늙은 선지자가 자신의 집으로 가서 떡을 먹자고 권면했을 때
떡과 물을 먹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대는
하나님의 사람의 대답이 너무 깁니다.
"안 먹어요!" 라든지
"왜 자꾸 먹자고 그럽니까?" 라는
한 마디의 말로 거절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방금 전에 왕이 자신에게 쉬고 가라고 했을 때
왕에게 말했던 하나님이 자신에게 정해주신 규칙을
늙은 선지자에게 다시 말 해 주고는 있었지만
처음과는 느낌이 조금 달라보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명령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고 있는 중인데
그 말 가운데 의심이 들어있어 보입니다.
그 말 가운데 피곤함이 들어있어 보입니다.
그 말 가운데 외로움이 들어있어 보입니다.


내 생각에는 먹어도 될 것 같은데
하나님이 그렇게 말씀하셔서 안 먹는 것이다
꼭 이런, 시대에 뒤떨어지는 방법으로
하나님의 일을 해야 되는지 모르겠다.
나 혼자 이런 길 가는 것을 누군가 알아줬으면 좋겠다!
라는 부류의 마음들 말입니다.


내가 조금은 억지로 찾아내고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보이고
그렇게 생각이 되는 것을 어쩌겠습니까?


하나님의 멍령은 확실합니다.
확실하게 받지 않으면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번복되지 않습니다.
번복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명령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에 피곤함과 외로움이 있을 수 있으나
그것들과 하나님의 말씀을 동일한 선상에
올려놓아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확실한 하나님의 명령을 확신하는 마음과
자신이 가진 의심, 피로, 외로움등을 동일 선상에 올려놓았기에
그래서 나도 선지잔데 라는 늙은 선지자의 말에
쉽게 넘어가 버린 것 입니다.


고속도로 곳곳에 요즘 많이 붙어있는 표어
그깟 졸음에 목숨을 거시겠습니까? 라는 문구를
흉내내 봅니다.
그깟 것들(피곤함, 외로움)과 확신을 바꾸시겠습니까?
(2015.5.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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