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작

2015.04.29 06:47

박상형 조회 수:71

시~이작(왕상12:12~20)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사십년만에 이렇게 망가질 수 있다는 것 말입니다.
쌓기는 어려워도 허물기는 쉽다더니
이런경우를 두고 하는 말인 듯 싶습니다.


아버지 솔로몬은 처음 왕위에 오를 때
백성을 잘 재판할 수 있는 지혜를 구했는데
그의 아들 르호보암은 왕의 임무를 시작하기도 전에
백성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시작했는데
르호보암은 사람의 음성을 취하고
포확한 말로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지혜로 시작한 솔로몬도
나중에 타락의 길을 걸었는데
사람의 음성을 듣고 포확한 말로 시작한 르호보암의
나중이 심히 걱정이 됩니다.


르호보암이 백성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뜻을 관찰시키려고 하자
많은 백성들이 왕을 떠나 갑니다.
그리고 나라가 분열이 됩니다.


왕이 백성의 말을 듣지 않았고
백성도 왕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백성이 말을 안 듣는것은
왕이 먼저 백성의 말을 안 들은 것임을
왕들은 아실까 모르겠습니다.


백성이 왕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천심이 백성에게 있다는 말입니다.
천심은 높은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낮은 곳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는 곳에
있다는 것을 왕이 몰랐던 것입니다.


그러나 천심이 민심에 있지만
민심 또한 높아지는 순간
천심이 떠난다는 사실 명심해야 합니다.


설령 백성들에게서 자존심이 좀 상했더라도
하나님에게라도 물어보았으면
그랬다면 완생은 아니더라도
작은 힌트라고 주시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포확한 말로 시작한 왕이
포확해진 백성들에게 쫒겨 도망을 가고
분열과 대립과 혼란으로 새 나라가 시작됩니다.
다음장을 넘기기가 두렵습니다.


하나님이 빠진 사람들의 시작은
셀레임과 신선함이 아니라 두려움입니다.


내 시작이 하나님과 함께 함을 감사합니다.
내 시작이 신선함을 유지케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2015.04.2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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