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숨쉬는 방법

2015.04.17 06:50

박상형 조회 수:663

내가 숨쉬는 방법(왕상8:22~30)


기도가 중요하다는 것은
왠만한 크리스챤이면 다 아는 사실입니다.
기도는 믿는자의 호흡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도를 안한다는 것은 숨을 쉬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또 기도를 잘 못한다는 말은
숨을 잘 못 쉰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그런 말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기도는 잘 하고 못하고가 없습니다.
기도는 대화이기 때문입니다.
숨쉬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가 쉬는 숨이 이중에 제일 낳고
누가 쉬는 숨이 별로더라 라는 말을
이제껏 한 번도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대화를 잘 못한다는 것은
믿음이 심각하게 병이 병었거나
아버지와의 관계가 틀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솔로몬은 하늘을 향해 손을 들고 기도를 하지만(22)
나는 개인적으로 그런 기도를 좋아 하지 않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나의 조그만 제스처에도
반응을 하실 것이 분명하지만
그런식으로 하나님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내 안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이 큰 소리로 부르짖으며 기도를 합니다.(28)
예전에는 나도 그렇게 기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처음 믿을 때 였습니다.
다들 그렇게 기도를 했고 나 역시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내 기도를 안 들어주실 것 같았습니다. 


물론 숨 잘쉬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이 시끄러워하실 것 같아서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짖는 기도를 싫어하시지는 않지만
여러사람에게 보이며 하는 기도는 싫어하십니다.
따라서 골방에서 난리치며 부르짖는 것 강력 추천합니다.


솔로몬의 기도가 잘못되었다는 말이 아닙니다.
솔로몬의 기도가 모범답안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기도는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나오는 대화입니다.


아이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 아이를 깨우는 일이
나에게 곤혹스러운 일 이었습니다.
늦었는데도 잘 안 일어나서 큰소리로 깨우면
아이가 짜증을 냈기 때문이었습니다.


짜증을 낸 채 학교를 가면 안되는데 하면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 하고 있는데
아이 엄마가 들어가더니 데리고 나옵니다.
비결을 물어 보았더니 조그맣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끈질기게 깨운 때문이었습니다.


아이의 경우와 하나님의 경우가 같지는 않겠지만
당시 아이는 아내에게 하나님 수준 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설득시키는 비결을 아내에게 배웠습니다.
작지만 끈질기게 부드럽지만 계속해서
대화하는 것 말입니다.  


솔로몬의 잘못된 숨쉬는 방법을 말한 것이 아니라
내 숨쉬는 방법을 소개한 것입니다.
당신의 숨쉬는 방법은 어떠신가요?
숨 잘 쉬시는 하루되세요!
(2015.04.1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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