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지 않는 이유

2015.03.02 06:37

박상형 조회 수:108

떠나지 않는 이유(요15:9~17)


지난주에는 직원 인사이동이 있었습니다.
고향이나 고향 근처로 가기를 희망한 직원들과
다른 이유로 이동을 희망한 직원들의 이동이
있었습니다.


내가 일산에서 전입온 것을 아는 직원들이
나에게 한마디씩 합니다.
일산으로 가셔야죠? 
그리고 내 상황을 조금 아는 직원이
옆에서 한마디 거듭니다.
벌려놓은게 너무 많아서 못가지?


그렇습니다.
그 직원이 말한 것처럼
내가 일산으로 안 가는 이유는
벌려놓은것이 많은 때문입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꽂아놓은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모두 내 개인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과 관계있는 일입니다.


월, 목, 일은 강릉으로, 화는 원주에 가며
남은요일은 개인사역 또는 정비로 사용되는
동해에 살면서 강릉과 원주에서까지
영양분을 공급받는 가지입니다.


그러므로 못가는 것이 아니라 안가는 것입니다.
내 가지에 동해열매, 강릉열매 원주열매가
맺혀지기 전까지는 안 갈 것입니다.
어쩌면 정년까지 있어야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힘든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사랑입니다.
사랑이 힘들면 진짜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힘듦을 능히 이기고 남는
기쁨을 주기 때문입니다.


나는 종이지만 예수님은 친구로 대우해 주십니다.
그러시던지 마시던지 나는 계속해서 종 할 것입니다.
아직 친구할 때가 안 된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친구하면 내 기질상 맞먹으려 들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주인의 사랑을 받은 종
그 받은 사랑을 나누어주는 종,
말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받으러가는지 주러 가는지 모르겠지만
오늘도 강릉에 갑니다.
이것이 내가 동해를 안 떠나는 이유입니다.
(2015.03.0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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