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들을 위하여

2015.02.11 06:30

박상형 조회 수:108

양들을 위하여(요10:11~18)


어제 원주에 다녀왔습니다.
이제 매주 화요일 원주에 갑니다.
교통편이 시원찮고 움직이기 편해서
차를 가지고 갑니다.
 

동해에서 원주까지는 편도 160키로,
시간은 천천히 가서 2시간 걸렸습니다.


매주 월요일 강릉까지의 왕복 120키로보다
가는 길이 더 멉니다.
또한 가고 오는 길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동산간지방인 횡성 둔내 평창등 눈과 추위로
이름값 하는 지역들 입니다.


다행히도 어제는 눈길이 아니었고
날씨도 평소와는 달리 포근했습니다.


원주대표 김형제님은 전날 온 눈으로 심심찮게
차사고 소식이 들렸던터라
내가 오는 길이 나쁘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었다고 합니다. 


두 시간 남짓 공부를 하는 동안
멀리서 온 형제라는 소리를 여러번 들었습니다.
멀리서 온 것 자체만으로 감동이 되나봅니다.
그런데 다시는 멀리서 왔다는 소리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가는 길 2시간이 보고 싶은마음에
금방지나갔기 때문입니다.
비교는 안되겠지만 야곱이 라헬을 사랑하여
칠년을 수일같이 여겼더라는 말이
아주 조금(?) 이해가 되었답니다.


갈 때는 창세기를 들으면서 갔고
올 때는 공부시간의 감격을 생각하면서
또 기도해 주어야 할 형제가 있어서
기도하면서 왔는데 정말 금방 왔습니다.
(라디오도 조금 들었습니다)


가는 길 오는 길이 즐겁고
또 가고 싶은 것을 보니
나는 삯꾼은 아닌 모양입니다.
(2015.02.1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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