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에 계신 예수님

2015.01.23 06:37

박상형 조회 수:86

두번째에 계신 예수님(요6:22~29)


2월 1일 부터 근무형태와 시간이 바뀝니다.
9시에 시작해서 오후 6시에 끝나는 일근 형태에서
아침 8시에 시작을 해서 오후 4시에 끝나는
교대근무의 장소로 변경 요청을 했고
회사의 허락이 떨어졌습니다.


업무의 변경을 요청한 첫번째 이유는
직장인들이라면 다 겪는 업무의 스트레스에 대한
환기를 시켜보자는 것이었고


두번 째는 지금 하고 있는 주의 일을
조금 더 많이 하고 싶어서입니다.
왕복 4시간이 걸리는 원주를
일주일에 한 번씩 가는 일등을 말입니다.


그러나 부끄럽게도
14년 동안이나 하고 있는 주의 일은
내 인생의 첫번 째가 아닌 두번 째 목록에 놓여있습니다. 


오병이어를 목격한 무리들이
예수를 찾아다니는 이유가
표적의 의미를 깨달은 때문이 아니라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마치 예수를 두번째 목록에 올려놓고 있는
나를 두고하시는 말씀 같아 부끄럽습니다.


맞습니다.
나는 지금 예수가 첫번째가 아닌
떡을 먹고 배부르기 위해 예수를 찾아다니고 있는
두번 째 무리속에 있습니다.


일주일마다 원주를 가겠다고 큰소리 쳤지만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에서는 피곤한 두려움이
버티고 서서 경멸하며 비웃고 있습니다.
(니가 그걸 하겠어!)


그 비열하고 비겁한 모습이 없어지는 것이 내 목표입니다.
다섯번 째에 자리하고있는 예수님이
이제 겨우 두번 째로 올라오시긴 했지만
첫번째 자리로 모시는 것 말입니다.


주님이 나를위해 피 흘리시고 구원해 주신 그 감격이
나의 몸과 마음 전체를 지배함으로
주의 일에 대한 갈등과 두려움이 없어지고
아주 당연한 일이 되는 것 말입니다.


주님, 그동안 떡을 먹고 배불러 따라다니던
저의 부족한 모습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표적의 의미를 깨닫고 당신을 따르는
성장한 제자로 살게 하옵소서.
(2015.1.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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