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믿어져?

2014.12.24 07:55

박상형 조회 수:69

이게 믿어져?(마1:18~25)


기독교의 교주인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셨습니다.
그냥 성령으로 잉태되었다고 한마디 하면
신비감도 있어보이고 더 괜찮을 것 같은데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하면서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있는 여자에게서 잉태되었고
그여자의 이름은 마리아요 남편의 이름은 요셉이며
마리아가 남편과 동거하기 전에 잉태되었고
그 일로 인해 파혼직전까지 갔었다 뭐 이런,
교주를 미화시키기에는 쓸모없는 탄생기록이기에
하지않아도 될 말들인 듯 한데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태어날 예수의 이름은 임마누엘로
하나님이 사람과 함께 계시다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교주가 꼭 이런식으로 신도들과 함께 있어야 하는지
라는 의문도 듭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것보다 훨씬 더 이상한 것은
논리적이고 따지기 좋아하는 나에게
이렇게 대수롭지도 않은 이야기가 믿어진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아주 철썩같이...


왜 일까?
상식적으로도 맞지 않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왜 나만 믿을뿐 아니라 남에게까지 믿으라고 하며
권하고 가르치며 다니는 것일까?


그 답은 '성령으로' 라는 말에 있습니다.
'성령으로'는 '하나님이' 라는 말과 같습니다.
내가 믿는 내 종교의 교주는 하나님의 동의하심으로
잉태되신 분 이라는 것입니다.
그분은 사람의 머리로 만든 상상속의 신이 아니며
사람이 미화시키고 신격화시켜야 할
그럴 필요가 있는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게 있는 믿음도 내가 믿는 것이 아니라
믿어지는 것임을 알게됩니다.
맞습니다. 내가 믿으면 믿을 수 없는 것이 기독교입니다.
믿어진 것입니다. 그 분이 찾아와서 믿게 만드신 것입니다.


이 사실로 나는 더 이상 내 교주에게 선거 때마다
부동표를 던지는 일을 그만둘 것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내 마음 변하지 않을 거란 말입니다.
물론 이 마음도 내가 나에게 다짐한 마음이 아니라
성령께서 주신 마음입니다.


성령으로 라는 말이 차~암 깊게 다가오는
예수님 탄생 하루 전 아침입니다.
성령으로 맞이하는 기쁜 성탄 되세요~~
(2014.12.2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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