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춥구나!
2014.11.30 08:05
지금 춥구나!(계22:12~21)
새벽에 밖에 나가야 할 일이 있었고
영하날씨는 아니었지만 추워보이기에
높은 산에 올라가도 춥지 않을 정도로
아주 따뜻하게 입고 나갔다 왔습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면서
밖의 추운날씨에 대항해서 내가 한 일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가령 옷을 여몄다거나
추우니 빨리 집에 들어가려고 뛰었다거나
하는 일 말입니다.
그러면서 내 몸을 너무 과잉 보호 하게되면
내 몸이 추위에 대항하는 힘이 없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후 재활용을 하러 갈 때에
잠바를 안 입고 나갔다 왔습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한데 나처럼 잠바를 안 입고
재활용(아르바이트)을 하시고 계시는
한 어르신이 계시길래 인사를 했더니
평소에 인사를 받아본 적이 없는 것처럼
나를 이상하게 바라봅니다.
나는 지금 안 춥지만
날씨는 지금 춥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가 추우니까 남도 춥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들이 잘 안하는 인사까지 했지요!)
주님이 속히 오신다고 합니다.
이 말이 다른 이들의 귀에 어떻게 들리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 귀에는 두렵게 들립니다.
주님 지금 오시면 내 무감각한 죄에 대한
공정한 심판이 이루어질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요즘 세상의 옷을 너무 많이 입고 있었나 봅니다.
죄에 이렇게 무감각해진것을 보니까요
오늘은 옷을 가볍게 입고 교회에 가야 겠습니다.
그래서 날씨가 춥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고
추울 때 내가 해야 될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다른 사람의 추위에도 무감각해지지 않고
그의 안부를 묻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4.11.3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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