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내 요구는 말이죠...(에8:1~10)

에스더의 요구는 자신과 민족을 살려달라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왕은 하만을 나무에 매달아 죽임으로
대적의 뿌리를 뽑아버리시고 그가 살던 집까지 상으로 주십니다.
에스더는 살려달라고 했는데 왕은 상을 줍니다.

에스더의 두번 째 요구는 하만의 계략으로 내려진 왕의 명을
철회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왕의 새로운 명령은 대적에게 적극적으로 대항하고
대적을 진멸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에스더의 요구대로 왕의 명이 철회 되었다면
대적을 알아도 어찌할 수는 없는 상태였겠지만
철회되지 않고 다시 선포된 명령으로 의해
확실히 누군지 알게 된 대적들을
모두 제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됩니다.

왕의 응답은 에스더가 요구한 것보다 더 세밀하며
더 좋은 계획임을 알게됩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은혜는 내 생각안에서 머물지 않습니다.
은혜는 하나님의 생각이고
하나님의 생각은 언제나 내 생각보다
크시기 때문입니다. 
 

추석연휴 처갓집 다녀오는 차 안에서
처남과 사는 장모님 우리가 모시고 살자고 했더니
아내가 좋아라 합니다.

오늘 새벽 6시에 순원부부와 일대일을 했는데
시작은 잠도 덜 깬 상태였지만
은혜를 묵상하고 은혜를 나누었더니
나중은 순원과 그의 아내의 심히 기쁜 모습으로
끝나서 참 좋았습니다.

은혜는 시간을 따지지 않습니다.
은혜는 잘한 행동때문에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받고자 하는 마음에 더 많이 주어집니다.

왕의 명의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친
아하수에로 왕의 은혜는 유대인에게 선포되었고
하나님의 명의와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을 친
하나님의 은혜는 나에게 선포되었음을 믿습니다. 아멘
(에~~ 내 요구는 말이죠...)
(2014.09.10.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