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들었는데요!(막12:1~12)

포도원에는 주인이 따로 있습니다.
주인이 포도원에 나타난지 오래되었고
포도 관리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으며
멀리 있다고 해도 주인은 주인입니다.

주인이 한 일이 뭔데요?
주인은 주인의 일을 합니다.
포도원을 만들고 열매를 위해 울타리를 두르고
열매즙짜는 틀을 만든 것은 주인입니다.
만약 그 외에 일까지 하면 농부가 필요없어 집니다.
주인이 농부의 일까지 하지 않는 이유는
농부를 위해서 입니다.

미리달라고 억지를 부린 것이 아닙니다.
때가 되었을 때 달라고 했습니다.
다 달라고 욕심을 부린 것도 아닙니다.
얼마만 달라고 한 것입니다.
없는 것 내놓으라고 한 것도 아닙니다.
소출중에서 달라고 한 것 입니다.
주인은 상식을 벗어난 사람이 아닙니다.

종을 죽인다고 주인이 떨지 않습니다.
아들이 죽었다고 포도원을 포기할 주인이 아닙니다.
종을 죽였을때는 참았지만
아들의 죽음에는 분노했습니다.
아들이 마지막 메신저이기 때문입니다.

주인은 포도원에 욕심이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무례한 농부들에게서 빼앗은 포도원은
다른 사람에게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인을 무시한 농부들이 결국
소출도 잃고 목숨도 잃게 됩니다.

주인을 잘 알아야 겠습니다.
주인이 달라고 하면 때가 된 것입니다.
주인이 달라고 하는 소리를 못 들었다면
때가 안 된 것이 아니라 농부가 아닌 것입니다.
주인과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믿는 사람은 모두 주인의 소리를 들은 사람들입니다.
(2014.08.04.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