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느린거야!

2014.07.13 08:04

박상형 조회 수:85

왜 이렇게 느린거야!(막5:21~34)

 

회당장 야이로는 간절했습니다.
그리고 딸의 병치료를 위해
많은 무리가 보는 가운데서
예수의 발 아래 엎드립니다.


예수님이 야이로의 뜻대로
딸의 병을 고쳐주시기 위해 발걸음을
야이로의 집으로 향하십니다.
야이로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기뻐만 할 수 없었습니다.
딸의 병이 위중하기 때문에
지금은 기쁜 마음으로 지체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가는 도중에 혈루병걸린 여자의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때문에
예수의 걸음이 멈추어섰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야이로의 마음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혈루병여자를 고치시느라 많은 시간을 지체하십니다.


야이로는 마음이 조급해 집니다.
이렇게 지체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아이가 죽으면 모든 것이 헛일 이기 때문입니다.


혈루병여자가 치료받고 기뻐하는 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조금 원망스러워 지려고 합니다.
급한 병자에게 가시는데
급하지 않은 병자에게 멈추어 서시다니


중한 병자에게 가시는데
그 보단 약한병자에게 멈추어서시다니...


내 딸이 죽기만 해봐라
우리를 지체하게 만든 저 여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야.  


내 간절함이 예수님을 움직이게 만든 것이 아닙니다.
간절함의 주체는 나 이니까요
예수님은 나 때문에 움직이는 분이 아닙니다.


내 간절함은 예수의 지체된 행로를 만나면
짜증을 내게 될 것 입니다.
(왜 이렇게 느린거야!)


간절함외에 우리에게 있어야 할 다른 것을
혈루병 여인의 치료를 통해 보여주십니다.
"믿음" 말입니다.
(2014.07.13.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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