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한 국민?

2014.06.09 08:23

박상형 조회 수:67

미개한 국민?(삼하19:9~15)


다윗이 압살롬의 반역을 완전히 진압했습니다.
이제 예루살렘으로 환궁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지만
선뜻 돌아가지 않습니다.
예루살렘에는 자신을 반대했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다른지파도 아닌 자신의 지파인 유다지파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유다지파가 우물쭈물하는 사이 이스라엘 지파에서
먼저 왕을 모셔오자는 말이 나온 것을 다윗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다윗이 유다지파에 소식을 넣습니다.
자신이 예루살렘 왕궁으로 돌아가는 일에
유다지파가 나중에 서는 것이 당연하냐면서
자신을 배반했던 유다지파를 용서해줍니다.


또한 자신을 죽이는데 선봉에 섰던 아마사까지 용서해 줌으로
유다지파의 마음을 모두 자신에게로 돌립니다. 


다윗은 친압살롬파를 색출하여 보복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전과 같이 대함으로 백성들을 감동시킵니다.


다윗이라고 왜 감정이 없었겠습니까?
다윗이라고 왜 과거를 청산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겠습니까?
다윗이 그리 하지 않은 것은
이 모든 일의 원인이 자신의 잘못 때문에 일어난 것임을
확실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분열된 나라를 화합시키는 일은
과거의 청산이 아니라 용서와 포용이며
내탓임을 인정하는 왕의 태도에 있음을 알게됩니다.


나라의 수준은 백성의 수준이 미개해서가 아니라
대우받기만을 원하는 리더들의 수준입니다.
(2014.06.09.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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