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탓이요!
2014.06.08 05:05
내 탓이요!(삼하19:1~8)
다윗은 딸 다말이 큰 아들 암논에게 강간당했다는
소식을 듣고도 아들 암논을 징계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다말의 오빠 압살롬이
왕자 암논에게 보복살인을 했을 때
유배를 보내는 약한 벌을 내렸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병사들에게 반역자인 압살롬을
살살 다루어달라고 말함으로 인해
병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렸고
심지어는 압살롬의 죽음을 너무 슬퍼함으로
전쟁에서 이긴 병사들을 고개조차 못 들게 했습니다.
참다못한 요압이 다윗의 행위에 대해
오늘밤에 당신곁에 한 사람도 남지 않을 것이며
이제까지 당한 모든 화보다
더 큰 화를 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다윗이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
그 훌륭한 다윗이 왜 자식들을 교육시키지 못했으며
공과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고 있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다윗은 지금 하나님께
벌을 받고있는 중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의 주변에 일어나는 비정상적인 일들은
자신이 저지른 죄 때문에 일어나는 것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압살롬이 반역을 했을 때
대항하지 않고 바로 도망을 갔으며
시므이가 도망가는 자신을 저주할 때도
흥분한 부하들에게 그냥 내버려두라고 한 것입니다.
자신의 죄로 인해 생긴 일을
다른 사람에게로 돌리고 싶지 않았던 것이지요.
그러한 일들이 벌어질 때마다
내 탓인데! 하면서 자신을 질책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이 이해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백성 또한 다윗의 이런 마음을 알 수 없었을테구요.
나 역시 몰랐으니까요
죄는 사람을 참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웃을 때 인데 울게 만들고
영광의 노래를 불러야 할 때인데
얼굴을 들지못하고 부끄럽게 만드니까요
다윗이 이해되어서 다행입니다.
좋아하는 다윗을 계속 좋아할 수 있게 되서
다행입니다. 죄만 빼고...
(2014.06.0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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