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주인은 누구신가요?(삼하16:15~23)

아히도벨은 다윗의 모사였습니다.
모사도 그냥 모사가 아니라 수석모사입니다.
그의 계략은 하나님께 물어 받은 말씀과
동일할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계략을
말해주는 사람이 정작 자신에게는 어떻게
적용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다윗을 배신하고
압살롬을 따르고 있으니 말입니다.

자신의 계략이 사람들이 하나님께 물어 받은 말씀과
같은 것이었다면 아히도벨의 계략또한
하나님께 물어 받은 것이었을테고
아마 이번 거사를 행하기 전에도 물었보았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히도벨이 하나님께 물어 받은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물었는데도 왜 아히도벨은 다윗을 따르지 않고
압살롬에게 달라 붙어있는 것일까요?

하나님께 물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물었겠지요
압살롬이 왕권을 차지하겠습니까?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물었어야 했습니다.
다윗을 완전히 버리실 건가요?

아히도벨이 압살롬을 따른 이유는
하나님께 물어 받은 응답의 결과일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이 그의 결정적 실수인 이유는
하나님의 깊은 뜻은 묻지 않은 결과 였다는 것입니다.
한가지, 그것도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만의 응답으로는
하나님의 깊은 뜻을 알 수 없습니다.

한가지가 아닌 여러가지로 물어야 하고
한번이 아닌 계속해서 물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지혜에 버금갈 정도로 똑똑한
아히도벨이 몰랐던 한가지는
하나님이 세우신 것은 하나님이 직접
폐하실 것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이것이 다윗을 위해 목숨을 걸고
궁으로 들어온 후새와의 차이입니다.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의 차이는
주재권의 존재여부의 차이입니다.
이제부터 하나님을 믿으시나요?로 묻기보다는
당신의 주인은 누구신가요? 로 물어봐야 겠습니다.
(2014.06.02.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