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깰 수 없는 벽

2014.05.27 08:00

박상형 조회 수:136

내가 깰 수 없는 벽(삼하14:12~24)


요압이 보낸 드고아 여인의 말을 들은 다윗이
죄를 지은지 삼년만에 압살롬을 유배생활에서 풀어줍니다.
그러나 유배생활에선 풀어줬지만
마음에선 완전히 풀어주지 못했나 봅니다.
다윗이 압살롬의 얼굴을 보지 않겠다고 하니 말입니다.


다윗은 몸은 용서했지만 마음은 용서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몸과 맘 모두에서 하는 것이 진정한 용서 입니다.
압살롬도 진정한 용서를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제는 친구에게 심한 모욕을 받았습니다.
화가나서 그랬다하지만
그럴만한 이유로 모욕을 받은 것도 아니었고
또 그 친구를 평소에 잘 챙겨주었다고 생각했기에
내가 받은 충격은 적지 않았습니다.


도움을 준 사람에게서 받은 모욕
내겐 상당한 시험거리 였습니다.
다행히 상황은 잘 수습되었지만
마음은 수습이 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갑자기 예수님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예수님이 받으신 모욕 또한 파멸이 아닌
구원을 주러온 사람들에게 받은 것이었기에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까 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나완 달리 그 사람들을 모두 용서하신 에수님,
오늘 내 믿음의 실체를 알게 됩니다.


오 주여
내가 깰 수 없는 단단한 벽을 만났습니다.
주님이 부수어 주시옵소서.
(2014.05.2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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