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지마세요

2014.05.26 08:24

박상형 조회 수:53

속지마세요(삼하14:1~11)


요압이 왕을 위해 지혜를 발휘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다윗의 신하이자 장수인 요압을
스루야의 아들이라고 먼저 소개합니다.
요압이 아직은 다윗의 온전한 신하가 아님을
말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압에게 속지말라고
요압의 말이 지혜로워 보이지만
지혜가 아닌 일시적인 처방이니
현혹되지 말라고 말해주려는 것 말입니다.


요압은 다윗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지혜로운 여인을 다윗에게 보냅니다.
그리고 여인은 다윗의 구미에 아주 잘 맞는 말을 합니다.


요압이 정말 다윗을 위한다면
다윗의 구미에 당기는 말을 하기 전에
형을 죽인 압살롬을 징계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말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요압은 삼년동안 다윗의 눈치만 보고 있었고
이제 다윗의 마음이 누그러지자
다윗에게 잘 보이기 위한 계책을 생각해 낸 것이지요.


하기 불편한 말 상대가 들으면 좋아하지 않을 말은 하지 않고
내가 말하기 좋고 상대가 듣고 싶은 말만 하는 것은
그 사람을 진정으로 위하는 말이 아닙니다.


나에게 조언을 해주는 누군가가
내가 듣기 좋은 말만을 해준다면
그의 말은 걸러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또 다윗의 태도에 이상한 점은
전쟁터에선 그렇게 하나님께 잘 묻더니
아들살려달라는 것 빼고는 가족의 문제에 대해선
한번도 하나님께 묻지 않는 것을 보게 됩니다.


크고 어려운 문제도 너끈히 뛰어넘고 성공을 거둔 다윗이
예전과 비교도 안되는 조그마한 문제로
위기를 자초하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듣던 다윗이
이제 사람들에게 조언을 듣는 모습으로 전락되었습니다.


다윗의 적은 없어졌지만 가장 큰 적이 남아있습니다.
바로 나 입니다.
성령을 주인으로 모시던 나에서
나를 나의 주인으로 모시는 그 순간
내가 나의 가장 큰 적이 되는 것입니다.
 

나를 죽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굶기는 것입니다.
내가 나에게 먹이 주지 않기...


아침묵상하면서 아침 건너뛰고
점심시간에 전도하면서 밥맛 떨어지게 하고
퇴근 후 저녁성경공부 하면서 구역질까지 나게 한다면
오늘은 이길 수 있지 않을까요?
일주일에 한 번은 이겼다고 외쳐보고 싶습니다.
(2014.05.26.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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