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앞에 서 있나요?

2014.05.11 15:28

박상형 조회 수:58

누구 앞에 서 있나요?(삼하6:1~15)

다윗이 궤를 옮겨옵니다.
그것도 간추려 뽑은 정예 젊은병사
삼만명을 데리고 말입니다.

행사가 대단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기뻐하셔야 할 하나님은
행사가 마음에 안드셨던 모양입니다.
운반책임자인(?) 웃사가 하나님으로부터 ...
죽임을 당하니 말입니다.

그가 한 일이란 단지 수레가 흔들려
궤가 땅에 떨어지려하자 본능적으로
궤에 손을 댔을 뿐인데 말입니다.

행사가 중단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화를 냅니다.
이유를 알았을 것입니다.
궤를 메지않고 수레에 싣고 옮긴 것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지시하신 방법으로
궤를 옮기지 않았다 하더라도
사람들의 갸륵한 정성을 보시고
그 정도는 봐주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하나님은 믿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을
기뻐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슬퍼하시는 일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지 않는 일 입니다.

궤에 손을 댄 웃사를 즉사시키신 것은
하나님의 함께 함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알려주시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는 것.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할 때 입니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함께 하심은
우리에게 가장 두려운 일이 될 것입니다.

이 큰 행사를 하면서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이방인이 우상을 옮기는 방법을 사용했으며
하나님이 진노하시자 화를 내는 것을 보면
전에 알던 다윗이 아닌 듯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뻑적지근하게 차려진 거창한 행사가 아니라
작더라도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방법을 잠시 착각했음을 인지한 다윗이
드디어 궤를 메고 육보일배하며 체면일랑 벗어던지고
춤을 추면서 행사를 진행합니다.

하나님앞에서 체면은 없습니다.
아이앞에서는 부모이고 백성앞에서는 왕 이지만
지금은 하나님 앞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모두는 어린아이입니다.

언제나 하나님앞에 있는 아이로
살게 하옵소서
내 체면같은 것으로 하나님이 가려지는 일이
결코 결코 내 삶에 없게 하옵소서
(2014.05.11.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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