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아니죠!, 죽을 일? 맞습니다!
2014.05.01 09:47
칭찬? 아니죠!, 죽을 일? 맞습니다!(삼하1:1~16)
사울이 죽었습니다.
이 소식을 알게 되면
가장 기뻐할 사람은 다윗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힘들지만 한 걸음에 달려왔습니다.
나는 아말렉 사람이긴 하지만
이 소식을 가지고 찾아가면
나를 이스라엘 민족으로 받아 줄거라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아말렉에서도 별볼일 없던 차에
내 인생을 한방에 역전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거짓말을 섞어서
사울의 죽음을 리얼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다윗의 칭찬을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내 말을 들은 다윗의 반응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돌아갑니다.
아니 다른 것이 아니라 정 반대 입니다.
기뻐할 줄 알았는데 슬퍼합니다.
다윗 옆에 있던 부하들도 다윗을 똑같이 따라합니다.
다윗만 슬퍼하면 옆에 있던 부하들에게
하소연이라도 해 볼 참이었는데
그들까지 죄다 다윗을 따라 하는 것을 보니
순간 “아차”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윗이 원하는 것이
사울의 죽음이 아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내 생각과 다윗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나는 죽었습니다.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잘못된 일 이었습니다.
칭찬받겠다고 생각했는데 죽을 일 이었습니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 한다기에
둘 사이의 관계가 나쁜 줄 알았는데…
다윗의 마음을 잘 몰랐습니다.
좋은 기회인 것은 맞았던 것 같았는데…
내게 우연히 주어진 기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목숨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다윗의 마음을 아는 것이 더 중요했는데…(윽!)
독자들, 참고하시라!(꼴까닥!)
(2014.05.0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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