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 흠칫하다
2014.04.11 08:26
복음에 흠칫하다(갈1:11~24)
새벽에 집을 나오다가 교회에 붙어있는
현수막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교회에 오시면 행복한 일이 생깁니다"
그 문구를 보면서 씁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교회와 복음이 천대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습니다.
우리 교회에만 행복한 일이 있습니다.
세상은 행복이 최고 아닙니까?
그러니까 우리교회에 오세요
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였습니다.
교회에서 말하는 행복한 일은 무엇일까?
복음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있을까?
만약에 교회에 왔는데 불행한 일이 생겼다면
어떻게 해결해주려고 저럴까?
교회가 많이 약해졌습니다.
교회에서 복음이 빠지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복음은 바울을 변화시켰습니다.
바울은 예수를 믿는 사람을 잡아 죽이러 다니던 사람이었습니다.
복음이 바울을 변화시킨 것은 복음이 하나님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직접 구상하시고 계획하시고 실천하셨으며
세상에 전하라고 명령까지 하셨습니다.
내가 죽는 복음과는 정 반대인 직장의 문화를 볼 때
가슴이 갑갑해 집니다.
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하고
이 직원들이 과연 내가 전한 복음으로 변화될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하지만 바울도 변화시킨 복음이기에
이 사람들도 변화시키리라 믿으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복음은 위력이 있습니다.
그 위력이 내게 와서 멈추어서는 안됩니다.
복음은 결코 흠칫하지 않습니다.
멈출 수 없는 위력을 지녔습니다. 쉬지 않으십니다.
그 복음이 흠칫하고 주저하는 나에게서
다른 전도자에게로 옮겨갈 것입니다.
영광도 함께...
교회에는 행복이 머무는 장소가 아니라
복음이 있는 장소여야 합니다.
교회가 흠칫하면 복음도 다른 곳으로 옮겨갈 것입니다.
복음에 흠칫하지 않게 하시고
복음전하는 것이 나의 가장 행복한 일이 되게 하옵소서
(2014.04.11.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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