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불나불 나발

2014.03.28 08:24

박상형 조회 수:61

나불나불 나발(삼상25:1~13)

 

언제부터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태초로부터 얼마지나지 않아 세상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사람의 힘으로 움직여지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세상은 말씀을 찾는 하나님의 사람들과
힘을 찾는 세상의 아들들로 나누어 지게 됩니다.

 

그러나 세월이 더 지나자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 찾기는
숨은 그림찾기가 되어가고 있었고
그것은 다윗이 살던 시대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다윗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찾는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있는 힘을 자신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고
남을 위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힘의 원천이 하나님이심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반면에 나발은 세상에서 힘을 찾는 사람이었습니다.
먹을 것을 부탁하는 다윗의 소년들에게
모욕을 주면서 쫒아내는 것을 보니 말입니다.
힘의 원천이 사람(사울)에게 있음을 믿고 있고
그것이 지혜라고 생각하고 있나 봅니다.


그러나 그 지혜가 다윗을 화나게 했고
사백명에게 칼을 차게 했습니다.
지혜는 남을 돕고 남을 살리는데 있지
남을 화나게 하고 남에게 칼을 차게 하는데 있지 않습니다.

 

남을 위해 피흘리고 남을 위해 비참하게 돌아가신 예수가
하나님의 최고 지혜이기 때문입니다.

 

힘을 주는 것이 지혜가 아닙니다.
힘을 빼는 것이 지혜입니다.
힘을 빼야 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힘을 빼낼 때 힘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힘을 빼야 하는것을 알면서도 힘을 빼지 못하고
힘이 들어가는 것은 몰라서가 아니라 욕심 때문입니다.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채
다윗의 소년들에게 소리치고 있는
욕심꾸러기 나발의 모습이 바로 내 모습입니다.
세상에서 말씀을 찾는 나는 왜 욕심이 많은 것일까요?
(2014.03.28.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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