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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니는 국세청의 신우회 회원이시면서 건물 청소용역을 하시는 나이 지긋하신 권사님이 계십니다.
언제나 밝고 화평한 얼굴을 하셔서 뵙는 것만으로도 은혜가 되시는 분입니다.
그 권사님의 남편께서 얼마전에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가셨는데.. 대장암이라는 판명을 받으시고,
이글을 쓰는 지금쯤 수술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정형편이 그리 녹록치 않아서 연세가 많음에도 일을 하고 계시는데..
간병하시느라 이제 그나마 있던 직장도 그만 두셔야 할 형편이 되셨습니다.
어제 병원에 문병을 다녀왔는데.. 권사님을 보면서 어제 아침에 했던 묵상이 생각났습니다.
어찌보면 이제 남편도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적고, 적지 않은 병원비, 실직이라는 복합적인 어려움에 당하셨는데...
- 세상의 종말이 아니더라도.. 큰 환난임에는 틀림없는데...
변함없는 그 모습, 우리들을 오히려 위로하는 그 모습,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물씬 풍기는 그 모습,
비장함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믿음을 넘어서는 너무도 평안한 그 모습.. 말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그 모습..
제가 따라 가야할 삶의 모습을 봤습니다.
늘 기도하시고,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사랑하셨던 권사님의 모습을 따라 살아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골 1:11. 하나님의 영광의 권능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힘 있게 돼 기쁨으로 모든 것을 참고 견딜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 그 권사님, 나도 압니다. 생명력이 느껴지는 분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