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두달째 비가 오고 있다.

폭염이 내리쬐던 기억의 어린시절 여름보다는

덥지는 않지만

이제 지겹다.

물론 비가 안오는 날은 무덥기가 한량없다.

밤에 잠을 자기 쉽지 않을 정도이니 ~

 

지난 7월 말 점심을 광배(외사촌동생)와 함께 먹으면서

광배의 제안에 역제안을 했다

KDB생명에서 마음을 다시 잡고 매니저로 새출발하려는 광배는 나에게

함께 일할 것을 권했고

나는 전도할 목적으로 BBB성경공부모임에 참석한다면 허락한다고 했다.

 

퇴근후 집에서 저녁을 먹으며

아내에게 얘기했더니~

 

알량하나마 적은 월급이라도 나오는 미래에셋생명에서 더 열심히 일하기를 원하지

허술한 광배도련님과 함께 일하는 것은 쌍수를 들고 반대한단다.

 

광배는

목적을 가진채

월요일 , 정말 BBB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했다.

(~내심 안왔으면 했다.)

모임후

단둘이 우동을 먹으며 얘기했다.

 

"광배야, 너의 회사로 옮기는 것에 대해 형수가 쌍수를 들고 반대하고 있으니

당분간 설득할 시간을 다고~ "

 

아내와 냉전에 들어간지

벌써 열흘이 지나간다.

집 나간지는 어느새 3일째~

 

제길

내가 바람을 피운것도 아니고

마누라 몰래 집 팔아서 노름으로 날린 것도 아니고

 

점점

내 마음속 깊이 부글 부글 끓어 오른다.

 

시시각각

성령충만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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