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가득 채우고...

2020.08.06 08:26

박상형 조회 수:2

말씀을 가득 채우고...(롬7:7~25)


1. 율법이 나쁜 것일까?


율법은 죄를 드러내게 한다.
바울 사도는 율법이 없었다면 자신이 죄를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한다.

(7a)그러면 우리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율법이 죄입니까?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율법에 비춰 보지 않았다면
나는 죄를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짓는 죄를
못 본체 하신적이 한 번도 없으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지은 죄를 모두 드러나게 하시고
그에 대한 책임을 물으셨다.


죄를 못 본척 하시지 않고
죄를 드러나게 하신 하나님을 나쁘다고 할 수 없는 것처럼
죄를 드러나게 하는 율법 역시 나쁘다고 할 수 없다.


하나님이 선하시듯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율법 역시 선하다.


2. 그럼 무엇이 문제일까?

문제는 죄에게 있다.
죄를 짓는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죄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나는 죄를 짓고 싶지 않지만
내 안에 있는 죄가 내 마음의 법과 싸워 이겨
내가 원하지 않는 죄를 짓게 만들기 때문이다.

(15)나는 내가 행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는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않고 오히려 증오하는 것을 행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모르는 것이 문제이다.
내가 죄를 어쩔 수 없는데 어쩔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말이다.
나는 내 죄를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것을 바울사도가 알고 있었고 그래서 탄식을 한다.

(24)아, 나는 비참한 사람입니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구해 내겠습니까?


3.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지체 안에 있는 죄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가만히 있는 것 또한 문제가 있다.


먼저 내가 죄를 이길 수 없다면,
내 안에 있는 죄가 악을 행하는 것이라면,
내가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고 그것을 계속유지하고 싶다면,
죄를 이기신, 그리고 죄를 이기실 예수그리스도께로 가야 한다.
나를 모두 다 버리고...

(25)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러므로 나 자신은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고 있습니다.


4. 예수에게로 간다.

예수에게로 간다는 것은
나를 강하게 만든다는 것이 아니다.
내가 강해지면 내가 예수가 된다.
나는 언제나 불안하고 어리석고 아주 약한 존재이다.


예수에게로 간다는 것은
내 안에 예수가 머무시도록 하는 것이다.
내가 강해져서 죄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강한 예수가 계셔서 죄에 대항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강하지 않지만,
나는 죄에 대항할 수 없지만,
내 안에 강한 예수를 모시는 방법이 말씀묵상이다.


말씀이 내 안에서 움직여 죄를 찌르고 도려내도록
나를 모두 내어드리는 것이 말씀묵상이다.


내가 말씀을 읽는 것이 말씀묵상이 아니라
말씀이 나를 읽으시고
말씀에 나를 읽히는 것이 말씀묵상이다.


온 몸의 뼈마디와 온 몸의 세포들 사이로
말씀이 들어가시도록 나를 내어드리는 것이
말씀묵상이다.


간 밤에 차가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아침에 시동이 걸리지 않고 전기장치만 깜빡거린다.
출동서비스가 와서 밧데리를 충천해주니
꿈쩍이지도 않던 큰 차가 간단히 움직인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아주 작은 밧데리가
차 전체를 움직인다.
말씀묵상은 내 몸의 밧데리를 충전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내가 멈춰 서 있지 않도록 채워주는 일,
내가 좀 더 바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경고해 주시고
치워주시고 밝혀주시는 일이 말씀묵상을 퉁해 이루어진다.


오늘도 내 안에 말씀을 가득 채우고
말씀의 네비게이션을 켜고
말씀이 알려주시는 음성에 순종하며
바른 길을 찾아가기를 소망해 본다.
(2020. 08. 06.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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