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2019.04.21 08:25

박상형 조회 수:4

호~~~ (사53:1~9)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니까
언제나 씩씩하시고 당당하시며
종일 잠을 자지 않아도 다음날 사역에 아무 지장 없이
거뜬하신 건강을 유지하시면서
매일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시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십자가도 잘 지실 것이라 생각했고...

하지만 오늘 그동안 내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던 
다른 모습을 보게 된다.
(3)그는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고, 버림을 받고, 고통을 많이 겪었다. 그는 언제나 병을 앓고 있었다.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돌렸고, 그가 멸시를 받으니, 우리도 덩달아 그를 귀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가 고통을 받은 것은 알겠는데,
그가 버림을 받고 멸시를 당해서 덩달아 우리로 그를 
귀하게 여기지 않은 것도 사실인데,
그가 언제나 병을 앓고 있었다는 것은 금시초문 이었다.

그는 건강한 상태로 사역을 하신 것이 아니었다.
그 분은 언제나 병을 앓고 있었다.
그런데 나는 몰랐다.

병자들의 병을 고쳐주시니 건강하신 줄 알았다.
물 위를 걸어오시는 분이니 병이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나는 몰랐다.
그가 언제나 병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그 분은 입을 열지 않았다.
당신의 고통을 호소하지도 않았고
당신의 아픔에 대해 짜증낸 적도 없었다.
(7)그는 학대를 받고 괴롭힘을 당했지만 입을 열지 않았다.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처럼, 마치 털을 깎이는 잠잠한 어미 양처럼 그는 입을 열지 않았다.

그 몸을 가지고서
자신을 생각하기보다는
늘 하나님 나라를 먼저 생각하셨다.

내 죄악 때문에
내 죄를 당신의 몸에 짊어지신 것인데
나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주님이 내 병을 고쳐주시길 바랬다.
내가 주님을 따라가려고 하고 주께 나아가는 이유는 
부족한 육신의 채워짐을 위해서 였다.

예수를 믿으면 행복해져야 하지 않냐고,
예수를 믿으면 잘 살아야 하지 않냐고,
예수를 믿으면 아프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아니다. 잘못됐다. 다 틀렸다.
그것은 믿음이 아니었다.
예수님은 늘 병을 앓고 있었다.
그 병은 내 죄를 짊어져서 생긴 병이었다.
(4)그러나 사실 그가 짊어진 병은 우리의 병이었고 그가 짊어진 아픔은 우리의 아픔이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가 맞을 짓을 해서 하나님께서 그를 때리시고 고난을 주신다고 생각했다.

조금만 아파도 예수님을 찾고,
주께 짜증내며 하나님나라의 일은 잊어버리고마는 
내가 가진 믿음으로는
예수님을 결코 알 수도 없고 만날 수 도 없다.

하지만 다행이다.
이 아침에 예수님을 조금 더 알게 되서,
예수님이 병을 앓고 계신 것을 알았고
그것이 나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말이다.

나는 예수님처럼 병을 고쳐주지는 못하지만
나는 의사가 아니지만
예수님이 앓으시는 병에 호~~~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내 죄를 자각하는 것이다.
그것은 내 죄에 대하여 애통해 하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없기에 나 좀 살려달라고,
주님의 긍휼이 필요하다고,
주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것 말이다.

나를 매일 말씀에 비추어 죄를 발견하고 
죄와 친하지 않게 해달라고 매달리는 것 말이다.

내가 호~~ 하는 것이 아니라
에수님이 나에게 호~~ 해주시는 것 같다.

오늘 예수님 팔 좀 아프시겠다.
(2019. 04. 20.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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