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들안에 나 있다

2019.04.18 08:19

박상형 조회 수:6

저들안에 나 있다(요18:28~40)


그들의 특징은,
마음은 더렵혀도 되는데
몸은 더렵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28)사람들이 가야바의 집에서 총독 관저로 예수를 끌고 갔다. 때는 이른 아침이었다. 그들은 몸을 더럽히지 않고 유월절 음식을 먹기 위하여 관저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몸은 밖으로 보여지는 것이지만
마음은 감출 수 있다고 생각했던 탓 이었겠지.
그래서 바울사도가 마음의 할례를 받아야 된다고
말한 것 같다.


그들의 특징은,
믿음이 없으면서 신앙인인척 한다는 것이었다.


이방인과의 접촉은 부정하다고 생각하면서도(행10:28)
이방인인 빌라도에게 아첨을 하고
유월절은 지키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인 예수는 죽이려고 하는...


그들의 특징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악을 형님으로 삼으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30)그들이 빌라도에게 대답하였다. "이 사람이 악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우리가 총독님께 넘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언제부터 로마에 충성했다고?
언제부터 사회악에 관심을 가졌다고?
자신들이 더 악하면서...


그들의 특징은,
법을 가지고 있다고 떠들고 자랑하면서
자신들은 법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새벽에 재판을 한 것이나
죄를 찾아달라고 고발을 하는 것이 아닌
증거가 불충분한데도 이미 사형이라는
판결을 내려놓고 고발을 하니 말이다.
(31)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를 데리고 가서, 당신들의 법대로 재판하시오." 유대 사람들이 "우리는 사람을 죽일 권한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하나님 모욕죄는 돌로 쳐 죽일 수 있는
자신들의 법도 있었는데?
그 정도로는 성이 차지 않아서 였을까?


그들은 그렇게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이미 하나님이 말씀으로 예정해 놓으신 일이었다.
(32)이는 예수께서 자기가 당할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신 그 말씀을 이루려는 것이었습니다.


나의 특징은,
그들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예수를 믿으면서도 보여지고 싶은 욕망에 수시로 기웃거리고
나에게는 너그럽고 관대하지만 남에게는 엄격하며
주안에서 자랑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나를 열심히 자랑하고 다니는 것이 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빌라도가 예수에게 묻는다.
네가 유대 사람들의 왕이냐고?
이 말이 나에게는 네가 크리스쳔맞니?
라는 말로 들린다.


다시 빌라도가 예수님에게 물은 
네가 하는 그 말은 네 생각이냐 아니면 다른사람들의
생각이냐는 질문이 내게는
다른 사람들이 너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네가 스스로 인정하는 것 아냐? 라는 말로 들린다.
 

예수님이 답을 말씀해 주신다.
(36)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라면 내 종들이 싸워 유대 사람들이 나를 체포하지 못하도록 막았을 것이다. 그러나 내 나라는 지금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 맞다. 틀림없다.
내가 여전히 이 세상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이런 특징을 보이고 있는 것이었다.


진리를 증언하기 위해 거듭났으며
진리를 증언하라고 부르심을 받았는데
여전히 나를 위해 살고 있는 나...


다시한번 마음의 옷깃을 여며본다.
그리고 나에게 다짐을 받아본다.


다시는 예전으로 안 돌아간다.
한 사람을 놓아주는 관례가 있다해도
나는 그 관례에 따르지 않고 예수를 따라가길 원한다.
설령 강도의 자리를 대신하는 한이 있어도...


오늘 말씀은 무겁고 쓰다.
쓰니까 약이겠지?
무거운 것은 버릴 것이 많아서이고...
(2019.04.18.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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