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뒤집혔다

2018.04.20 07:50

박상형 조회 수:69

눈이 뒤집혔다(사47:1~15)

바벨론이 하나님이 주신 권력으로 이스라엘을
무자비하게 다루었다. 긍휼히 여겼어야 하는데...
권력남용 이거 교만이다.(6)

바벨론은 자신들의 영예가 계속될 것으로
생각하고 장래를 생각하지 않은 채
마음놓고 현재를 향락생활을 했다.
현재를 미래와 연결하지 못하고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생각없이 사는 거 
이것 역시 교만이다(8)

바벨론은 아무도 나를 감시하지 않는다 하며
악한일을 저지르고도 자신만만해 했고
나보다 더 높은 이가 없다고 하며
자신의 지혜와 지식만을 의지했다(10)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거 교만중의 상교만이다.

바벨론은 하루아침에 권력이 없어질 것이며
하루아침에 생각도 없어지고
하루아침에 낮아져서 없어져 버릴 것이다.

아마도 바벨론의 교만보다 더 교만한 일은 
세상에 없지 싶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보다 더 
교만한 일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을 세상의 주인으로 인정하면서도
가능한 일이다.
소위 믿는 자라는 사람들에게서 일어나는 일인데,
그것은 세상의 주인인 하나님을 자신의
도우미로 삼는 일이다.

세상에 나 밖에 없다 라는 것보다 더 교만은
세상의 주인인 하나님이 내 도우미다라는
생각이다.
그것도 영원한 도우미라며...

나 밖에 없다는 말은 눈이 가려서 하는 말이지만
하나님이 내 영원한 도우미다 라는 말은
눈이 뒤집혀서 하는 말이다.
그것을 좋은 말로 기복신앙이라고 부른다.

세상이 뒤집히면
주인과 종이 바뀌지만
교회가 뒤집히면
하나님과 사람이 바뀐다.
여러교회의 눈이 뒤집혀 보인다.
아니 교회의 성공트랜드가 세상의 행복이니
다 뒤집혔다고 봐도 틀린말이 아닐 것이다.

그럼 내 눈은?

전에 나도 뒤집혀 있었다.
내 방식대로 기도를 했고
내 방식대로 응답을 상상했다.
내 생각대로의 응답이 아니면
응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하나님이 다시 뒤집어 놓으셨다.
말씀이 다시 내 눈을 원위치 해 놓으신다.
원위치 되고 보니 그간 내가 얼마나
믿음생활을 잘못 했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간 내가 하나님을 얼마나 부려먹었는지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을 인정하면서도
하나님보다 더 높아져있었던 나를 발견했다.
그리고 하나님보다 더 높아져 있는, 
내가 전에 존경했던 목사님도 보인다.
조언을 했더니 들은척만 하신다.

아침에 제대로 된 눈이 저녁이 되면 다시
뒤집어 지는 것을 여러번 경험했다.
그래서 아침에 다시 원위치해 놓아야 한다.
내가 뒤집을 수 없기에 말씀을 묵상한다.
그리고 말씀은 내 눈을 다시 원위치시켜 놓는다.

아이의 군 입대 날짜가 확정되었다.
학업때문에 조금 늦은 나이에 가는 것이지만
군대가서 뒤집혀 올 것, 몇 건을 기대해 본다.

교회에도 군대가 있으면 좋겠다.
뒤집혀야 할 사람들 들어가는...
가끔 하나님이 너무 방치하시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내 생각이겠지?

이런 거친 말을 꼭두 새벽부터 서슴없이 
뱉어내는 것을 보면,
오늘부터 주일까지 삼일간 주말에 근무를 
해야해서 그런가 내가 제 정신이 아닌듯 하다. 쩝
(2018. 04. 20.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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