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 죽을 까봐 ㅡ
지난해 입었던 옷들을 꺼내어
두툼하게 차려 입었습니다.

워낙 날씬한?
저이기에 아무도 모르겠지만
아마 제 몸 무게나 옷 무게나
똑 같을 것입니다.

이깟 날씨에 벌벌 떨며
호들갑 하는 내자신의
영적 무장은 어떤지
좀 돌아 봐야 겠습니다.

한꺼풀만 벗겨보면
그 초라한 몰꼴이 낮낯히 ㅡ
만천하에 들어 날것입니다..

그 허술한 가증스러운 가면을
이제 벗어 버리고 확실한 영적무장을
해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