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바람 바람

2021.01.17 08:08

박상형 조회 수:1

바람 바람 바람(마3:11~17)

 

 

1. 예수님이 세례를 받기 위해 요한을 찾다.

 

세례는 죄를 회개하는 행위이다.

자신의 죄를 물로 씻고 다시 태어난다는 뜻으로 행하는 의식인데,

예수가 세례를 받기 위해 요한을 찾아간다.

 

 

그러나 예수는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다.

예수는 죄가 없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세례를 받을 필요가 없는 분이 왜 세례를 받으려고 하신 것일까?

 

 

2. 예수님이 희생제물이 되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시다.

 

희생제사는 죄를 용서하기 위한 제사이다.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는 제물의 피가 필요하다.

제물에게 자신의 죄를 전가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제물이 되셨다.

예수님은 제물의 조건이 되시지 않는다.

제물은 동물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제물이 되실 수 없는 분이 왜 제물이 되시려고 하신 것일까?

 

 

3. 세례와 십자가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신 이유와 십자가에 달리신 이유는 같다.

요한이 세례를 받으려하는 예수님에게 내가 세례를 받아야 할텐데

오히려 당신이 받으시려 하나이까 라고 거부의사를 밝히자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이렇게 해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15,공동번역)예수께서 요한에게 "지금은 내가 하자는 대로 하여라. 

우리가 이렇게 해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 하고 대답하셨다.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는 분이 세례를 받은 이유

십자가를 지실 필요가 없는 분이 십자가를 지신 이유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였다.

 

 

4. 하나님의 뜻

 

세례요한이 하나님의 뜻이 담긴 예수님의 사역 목적에 대해 말한다.

 

(12)그분은 손에 키를 드시고 타작 마당의 곡식을 깨끗이 가려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시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이다."

예수님은 알곡과 쭉정이를 구분하시는 일을 하신다고...

 

 

키질이란 타작된 곡식의 낟알인 알곡과 겨인 쭉정이를 

분리시키기 위해 까부는 행위를 말한다. 

타작 마당에서 타작 기계를 이용하여 떤 곡식을 

키를 이용해 삽질하듯 바람에 날리면 알곡은 땅에 떨어지고 

겨는 바람에 날려 분리된다.

 

 

예수님이 키고 나는 그 키위에 담긴 곡식이다.

키 위에 남아있으면 알곡이 되고 바람에 날려가면 쭉정이가 된다.

키와 바람은 알곡과 쭉정이를 구분하는 도구이다.

 

 

5. 하늘에서 소리가 나다.

 

예수가 세례를 받고 물 속에서 올라오자 하늘이 열리고

비둘기 같은 성령이 예수위에 내려 오시는 것을 본 후 소리가 들린다.

 

(17)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하늘로부터 바람을 타고 전해진 소리는 예수를 인정하는 소리였다.

예수는 하늘이 인정하시고 요한은 예수가 인정하셨다.

 

 

바람은 인정하는 소리이다.

키 위에서의 바람은 알곡을 인정하는 소리였고

하늘에서의 바람은 키인 예수를 인정하시는 소리였다.

 

 

키위에 있다고 다 알곡이 아니다.

하늘에서 나는 소리가 인정하시는 분,

하늘이 사랑하는 아들, 하늘이 기뻐하는 자가 인정하셔야 알곡이다.

 

 

그 분이 키질을 하실 때 세상의 바람에 날려가지 않고 

키위에 남아있는 사람이 알곡이다.

어떻게 해야 바람이 불어도 날라가지 않고 키 위에 남아있을 수 있을까?

 

 

말씀을 담고 있으면 된다.

바람은 세상 모든 것은 날려보내도 말씀만은 못 날려보내기 때문이다.

(마24:35)이 세상 모든 것이 없어져도 말씀만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그래서 오늘도 나는 말씀을 담는다.

내 바람(소망)은 내 안에 세상의 바람(공기)이 빠지고 말씀이 채워지는 것이다.

바람(風)에 날라가지 않아야 하니까!

(2021. 1. 17.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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