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드리고 싶은 선물

2021.01.14 07:44

박상형 조회 수:4

내가 드리고 싶은 선물(마2:1~8)

 

 

동방박사들은 그리스도 탄생에 대한 별을 보았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탄생을 직접보고 그에게 경배하기 위해

선물까지 준비하고는 별이 인도하는 대로 별을 따라 이스라엘까지 왔다.

 

(1)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그들이 별을 따라 왔다면

별이 알려주는 곳은 분명 베들레헴 이었을 것이다.

성경에 그리스도의 나심이 베들레헴 이라고 기록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6)너 유대 땅에 있는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가운데서 아주 작지가 않다. 

너에게서 통치자가 나올 것이니, 그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릴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발길을 멈춘 곳은 베들레헴이 아니라 예루살렘이었다.

왜 동방박사들은 베들레헴이 아닌 예루살렘에서 그리스도를 찾은 것일까?

 

 

1. 별은 어디에?

 

동방박사들이 별을 따라가다가 발길을 멈춘 곳은

예루살렘이었고 그것도 왕궁이었다.

 

 

별이 예루살렘에 멈추었다는 말도 없고

별이 왕궁 위에서 멈추었다는 말도 없는데

박사들은 왕궁에 와서 그리스도를 찾는다. 왜?

이들이 따라온 별은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2. 별보다 내 생각

 

동방박사들은 자신들의 발걸음이 예루살렘에 들어서자

별의 인도가 아닌 자신의 생각에 인도를 받는다.

그리고 왕궁으로 들어와서는 그리스도가 어디에 있느냐고 묻는다.

 

(2)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동방박사들이 별을 끝까지 보지 않은 것 같다.

별을 따르던 동방박사들이 어느샌가 별이 아닌 자신들의 생각을 따르고 있다.

 

 

왜 동방박사들은 별이 알려주는 곳이 아닌

왕궁에 들어와서 그리스도를 찾은 것일까?

 

 

3. 하늘의 생각과 세상의 생각

 

하늘의 별을 보고 따라온 동방박사들은

그리스도가 왕궁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왕궁에서 그리스도를 찾았다.

 

 

하늘의 생각이 세상의 생각에 묻혀 버리는 순간이다.

하지만 그리스도에게 경배를 해야 한다는 박사들의 생각은

여전히 변함이 없었다.

 

 

세상의 생각을 가지고도 그리스도에게 경배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생각 때문에 그리스도가 곤경에 처했고

그 생각 때문에 그 지경 두살 이하 어린아이가 모두 죽었다.

 

 

그 세상의 생각안에 경배라는 마음이 들어있기에 

긍정의 마음을 부여하고 싶어지지만

그러나 그 생각은 사탄에게 예수의 정보를 제공해주는 일이었다.

예수님의 장소를 알려주었던 유다처럼...

 

(7)이에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

(8)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

 

 

4. 다시 나타난 별

 

그리스도가 위험에 처했다.

하지만 별은 다시 박사들 위에 나타났고 인도하기 시작한다.

 

(9)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그리스도가 위험에 처했기에 그리스도를 보호하기 위해

별이 모습을 감추던지 하늘에 시커먼 구름이 끼어야 할 텐데 

하늘은 그러지 않았고 별이 모습을 드러냈다.

세상이 그리스도를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이미 별은 알고 있었던 것 처럼...

 

 

5. 선물

 

동방 박사들이 사탄에게 그리스도 탄생의 정보를 줬고,

그리스도를 위험에 처하게 했지만 

그리스도의 탄생을 보았고 선물을 드리며 경배를 한다.

 

(10)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과연 그리스도가 이 선물을 받고 싶어하셨을까 모르겠다.

그리스도가 받고 싶어한 선물이 있다면 무엇일까?

 

 

세상이 인정하는 황금과 유향과 몰약이 아니라

세상이 빠진 깨끗한 내 마음이 아닐까?

 

 

23년전에 나를 드리겠다는 고백을 했었다.

하지만 그것은 세상의 때가 끼어있던 나 였음을 알게 된다.

이제부터는 세상은 빠진, 그러나 말씀이 꽉 차있는 내 마음만 드리고 싶다. 

(2021. 1. 14.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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