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이 부끄럽지 않게

2019.09.20 06:02

박상형 조회 수:11

소망이 부끄럽지 않게(시119:105~120)

 

 

주의 말씀이 내 발의 등불이라는데

내 등불도 주의 말씀일까?

 

 

주의 말씀이 내길의 빛이라는데

정말 내가 가는 길의 빛이 말씀일까?

(105)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이요, 내 길의 빛입니다.

 

 

본사가 있는 울산에 두번 째 회의 차 출장을 왔다.

회의가 끝나고 저녁 식사를 하며먹

우리직군의 최고 리더에게 칭찬을 들었다.

 

 

물론 업무적인 칭찬이다.

어려운 때에 보직을 맡아주어서 고맙다고

고참직원이 솔선수범해 주어서 보기 좋다고...

 

 

나를 칭찬한 리더에게 조금은 미안하지만

그 칭찬이 나를 기분좋게 하지는 못했다.

내가 들어야 할 칭찬의 내용이 내 본심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그 보직을 맡은 진짜 이유는

부서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다.

 

 

내가 고참으로써 부서에서 솔선수범하는 이유는

내 인간성이 좋아서도 아니다.

 

 

그런 것 들은 다 두번 째 이유들이다.

 

 

내가 그러는 첫 번째 이유는 말씀 때문이다.

주중에 성경공부모임에 참석해야 하는데

교대근무로는 잘 안되니 그 시간을 더 벌려고 

하는 일이었기에...

 

 

또 회사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말씀의 일대일을 해야 하는데 

사람을 만나지 못하니 사람들 좀 더 만나려고...

 

 

주일에도 근무를 하니 교회에 가기가 어려워서

주일에 말씀의 빛 교회에게 가려고 말이다.

 

 

맡은 업무가 조금 벅차다.

그 업무를 잘 감당하기 위해서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를 해야 할 정도이다.

맡은 업무와 책임에 비해

급여도 거의 오르지도 않았다.

 

 

그래도 잘 감당해내고 있는 것을 보면 나도 신기하다.

 

 

세상의 논리라면

더 많이 받아야 하고,

더 많이 나를 알려야 하는데

세상의 논리로 하는 것이 아니니

그것은 그냥 그러려니 생각하고,

 

 

사람들 많이 만나고

사람들에게 말씀 더 전하고

사람들이 그 말씀에 반응하고

회복이 되는 모습을 보고 기뻐하는

내 모습으로 퉁 치려고 한다.

 

 

이러고 보니 내 재산이 주의 말씀이냐는 물음에

조금은 대답이 되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111)내가 주의 교훈을 영원히 내 재산으로 삼았습니다. 그것이 내 마음의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낯선 곳에서의 잠자리라서 그런지 일찍 눈이 떠 졌다.

새벽 4시인데 창밖을 보니 벌써 차들이 제법 움직인다.

가끔 굉음을 내면서 번쩍거리며 지나가는 오토바이도 보인다.

저마다 길이 잘 보이도록 불들을 켜고서...

그래서 나도 말씀의 불을 켰다.

 

 

주님의 내게 주신 약속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주님께 한 내 약속도 다시 한번 생각하고,

내 속의 소망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하기 위해서... 

(116)주의 약속에 따라 나를 붙잡아 주소서. 그래야 내가 살 것입니다. 내 소망이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말씀의 등, 말씀의 빛 아래에서 

말씀 잘 따라다니길 소원하며...

(2019.09.20.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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